'코펙스 콘트롤 밸브' 이란 현지화 물꼬 트다


㈜코펙스, 이란 'FAPCO社'와 기술이전 협약(MOA) 체결…
제어밸브 기술이전 및 교육 등 현지화 프리미엄 전략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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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롤 밸브 기술을 선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는 ㈜코펙스(대표 안효득)가 최근 '인프라의 오아시스'로 손꼽히는 이란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고 있어 화제다.


㈜코펙스는 최근 이란 국영기업인 'FAPCO社'와 이란 시장 판로지원 성과공유과제 시행을 위한 기술이전 협정(MOA. Memorandum of Agreement)을 체결했다.


㈜코펙스와 'FAPCO社'는 지난해 12월 23일 인천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이란 시장 판로 개척 및 수출참여 기회 확대를 모색하고 양사간 동반성장 모델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현지화 프리미엄 기술협력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코펙스는 이번 협약으로 총5단계 1,000만불 중, 1단계로 3년간 200만불의 기술료를 받고 'FAPCO社'에 ▲제어밸브 기술이전 ▲엔지니어 교육 등 현지화 생산기술 이전을 위한 해외 프로젝트를 전개하게 된다. 또한 자사의 콘트롤 밸브 제품군을 3년간 SKD & CKD 방식으로 5,000만불 규모로 공급한다는 가시적인 성과도 창출했다.


한편 이번 MOA는 한국서부발전과 연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따른 결실로, 최근까지 ㈜코펙스와 한국서부발전은 '해외 판로지원 성과공유과제 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말까지 '발전플랜트용 자동제어밸브 현지화 생산을 통한 수출확대' 과제를 추진해왔다.


안상현 기자 press@iunews.co.kr

'기술 현지화' 전략으로 이란시장 공략
콘트롤 밸브 기술 이전 등 전략적 파트너십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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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OA 협약식에는 ㈜코펙스 안효득 대표를 비롯해 'FAPCO社' 대표자, 서부발전 관계자 등 양국 주요 인사들과 30여명의 한국 및 이란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식은 ▲내,외빈소개 ▲(주)코펙스 안효득 대표와 이란 FAPCO社 나데리(M.naderi) 대표의 인사 ▲서부발전 관계자 축사 ▲(주)코펙스, FAPCO社, 서부발전의 홍보영상 시청 ▲경과보고 ▲(주)코펙스, FAPCO社 간 기술 이전협약 ▲기념촬영과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코펙스 안효득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MOA 협약은 코펙스가 이란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성장 모델을 창출하면서 효과적인 무역환경 대응력 강화하고, 이에 따른 이란시장 내 포지션 극대화를 위한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아울러 기술이전 등의 협업 프로세스를 강화해 FAPCO社와 상생 발전하는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FAPCO社 이란 현지 마케팅 능력과 코펙스의 우수한 기술력이 합쳐진다면 상생동반의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현재보다 미래의 큰 업적을 이루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란 FAPCO社의 나데리(M.Naderi) 대표는 "한국의 대표 콘트롤 밸브 전문기업인 ㈜코펙스의 기술력과 역량을 익히 잘 알고 있고, 코펙스의 선진기술을 이란시장에 보급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서부발전, 코펙스 이란 진출 조력자 역할
"해외진출 성공적 롤모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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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코펙스와 FAPCO社의 파트너십에 있어서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동안 서부발전은 코펙스의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법률지원 서비스 및 해외 인증 서비스 등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10월 이란 테헤란에 서부발전 중소기업지원센터 개소를 계기로 올해 협력기업 대 이란수출 1,000만불 달성과 더불어 최근 '서부발전-대우건설-이란 고하르에너지社' 3자간 500MW급 시르잔Ⅱ 가스복합 발전사업 공동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MOU 체결 등 한국기업의 이란 현지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전략을 펼친 바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서부발전 동반성장팀 정문용 팀장은 "(주)코펙스가 이번 MOA를 통해 진정한 히든챔피언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현지의 특수성을 반영시킨 코펙스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며 "서부발전은 코펙스가 취급하는 콘트롤 밸브 제품군과 우수한 기술력이 이란 현지 고객들에게 어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코펙스는 서부발전 동반성장팀의 지원으로 2, 3차수탁기업협의회 '히든챔피언'을 발족하고, 해외진출 전략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수출초보기업의 시장진출과 해외 유명기업인 NPC, IRITEC 등의 AVL 등록에 도움을 주고있다.


최근에는 발전 및 가스, 정유와 제철 플랜트 설비에 '500만불 수출 계약'을 체결해 제작 중이며, 추가 수주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 및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란 시장 현황을 고려한 최적 비즈니스 모델 수립 및 후속사업 개발과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콘트롤 밸브 분야 월드클래스 수준 '기술 고도화' 실현

글로벌 시장 점유율 점진적으로 높여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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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펙스는 고기능성 콘트롤 밸브 및 엑츄에이터 핵심기술 및 설비와 라인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기술선진국이 장악하고 있던 관련 분야에서 수입대체를 이루어 내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해 현재 콘트롤 밸브 분야 기술선도자로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코펙스는 이번 FAPCO社와의 협약에 앞서, 이란 국영석유회사 NIOC(POGC)/OIEC사와 사우스파(Southpars Phase 20 & 21) 가스, 정유 시설에 사용되어지는 고 기능성 자동 제어 밸브를 수주하는 성과를 이룩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Anti-surge control valve을 개발 완료를 필두로 연내 중동 및 CIS국가, 중앙 아시아 등의 신규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토탈 엔지니어링사 설계 제작 기준의 엄격한 사양을 수행하였는데, 900Lbs급 Globe Control Valve를 24inch(600A)까지 1,000여대를 NACE MR1075 및 HIC, SSCC, EN 10204/3.2 검사 등의 까다로운 검사를 독일의 Global Lloyd사로부터 입회 검사를 받아 납품 완료하였으며 Butterfly Control Valve, Gate Shut-off Valve, Ball Shut-off Valve, ESDV, SDV등 500여대를 납품해 국산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두산으로부터 Ghorasal, Karabatan Power Plant용 HRSG용 Control Valve를 수주 받아 한참 제작중에 있으며 아울러 주력제품인 콘트롤 밸브 및 액츄에이터는 이란, UAE, 쿠웨이트, 사우디, 오만, 인도 및 동남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알제리, 우즈벡, 칠레 등의 거점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캐나다 벤쿠버에 지사를 설립해 다가오는 미주 시장을 한참 개척 하는 등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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