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초 화장품 원료 핵심 소재,
특허 취득 및 빠른 상용화로 매출 다각화 전략

 

선진뷰티사이언스의 ‘헥토라이트’ 소재 개발SCI급 저널 전면 표지 논문으로 채택
화장품 소재 신공장 통한 화장품 소재 양산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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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 대표이사 이성호)는 회사가 개발 중인 화장품 소재 ‘헥토라이트’를 기반으로 한 연구 내용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저널인 미국화학회 ‘랭뮤어(Langmuir)’지 4월호 전면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고 최근 밝혔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2016년부터 헥토라이트를 이용한 다양한 화장품 소재 개발 및 양산을 진행 중이다. 그중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김진웅 교수팀과 공동 연구한 ‘차세대 피커링 에멀젼 시스템’ 관련 논문이 랭뮤어지 전면 표지 논문으로 채택되며 학계 및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랭뮤어지는 전 세계 ‘콜로이드 및 인터페이스 사이언스’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로 꼽힌다.

 

 

고체 입자 이용해 유화하는 기술 ‘피커링 에멀젼’ 개발
화장품 원료 제조 분야 새로운 전기 개척

 

피커링 에멀젼이란 종래의 일반적인 화학적 유화제가 아닌 고체 입자를 이용해 유화하는 기술이다.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아 화장품의 피부 자극을 감소시키고, 유화제 특유의 끈적한 촉감을 줄여 산뜻한 사용감의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일반 유화제 대비 유화 안정성이 떨어져 지금까지 피커링 에멀젼은 화장품 업계에서 제한적으로 적용돼 왔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이번 연구에서 종래 피커링 에멀젼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유화 불안정성 극복을 위해 셀룰로오스 섬유와 헥토라이트 간의 이중 복합화 작용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 유화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이 연구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랭뮤어지 전면 표지에 실리게 됐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이번 연구 실적은 2016년부터 꾸준히 연구개발하고 있는 헥토라이트 관련 연구의 로드맵상에서 매우 중요한 업적이라며, 학문적 인정과 함께 상용화도 적극 추진해 회사 화장품 소재 중 헥토라이트 관련 제품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8년 설립된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자외선 차단제, 색조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 등에 사용되는 원료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NAI(별도 조치 불필요) 승인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미국 아일랜드 밴 법안 발효에 따른 수혜 기대
‘연내 FDA 인증 신공장 본격 가동’

 

올해부터 미국 하와이와 키웨스트 등지에서 아일랜드 밴이 발효되면서 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대표이사 이성호)의 수혜가 기대된다.
아일랜드 밴(Island Ban)은 옥티녹세이트나 옥시벤존을 함유한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대부분 화장품 업체가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제품을 별도로 생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옥티녹세이트나 옥시벤존이 포함되지 않은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전 세계 최초로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의 핵심소재 가공에 필요한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회사는 글로벌 차단제 소재 시장의 친환경 기조에 맞춰 FDA 인증을 획득한 신공장으로 생산 시설 이전을 완료하고 연내 공장 가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장항 신공장은 스마트팩토리 도입으로 수율 향상 및 제조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자체 폐수처리시설을 갖춰 환경적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 시장 성장에 발맞춰 FDA의 GRASE(Generally Recognized Safe and Effective, 안전성과 효과성이 증명됨) 룰에 부합하는 소재인 산화아연과 이산화티탄 등의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FDA 인증 공장에서의 원료 생산을 통해 무기계 자외선 차단 소재를 비롯한 제품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더불어 2019년 장항 신공장 준공 후 생산라인이 일원화되지 않아 발생하던 고정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선진뷰티사이언스 이성호 대표이사는 “시설 이전이 완료되면 FDA 기준 충족은 물론 최근 강조되고 있는 ESG 경영 기조에도 부합하는 시스템이 갖춰지게 될 것”이라면서 “화장품 소재에 대한 규제와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 시장 성장 등을 기회로 활용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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